'1차전 내준' 이강철 감독 "후반 승부 적중, 그러나 초반 실점 많았다" [준PO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16 17: 29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내줬다.
KT 위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승률왕' 엄상백이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안우진이 내려간 7회초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8회초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믿었던 김민수와 마무리 김재윤이 상대 타선에 대거 4점을 내줬다. 김재윤이 임지열에게 맞은 쐐기 투런포가 치명적이었다.

2회말 2사 1,2루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엄상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0.16 /jpnews@osen.co.kr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 말씀드렸듯 우리가 안우진을 공략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 후반 승부를 생각했다. 생각대로 잘 풀렸는데 초반 실점이 많았다. 엄상백 실투가 많았다”라며 “그 이후로는 우리가 불펜 공략을 잘하면서 잘 끌고 갔다. 김민수의 볼넷이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총평했다.
전날 허리를 다친 조용호의 상태에 대해선 “조금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내일도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선발 엄상백을 4실점에도 길게 끌고 간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3, 4차전 정도면 일찍 바꿨을 텐데 1차전이라서 계속 끌고 갔다. 너무 일찍 바꿔도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엄상백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 한 번에 4점을 주지 않아 다행이었다”라고 평가했다.
KT는 17일 2차전에서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을 앞세워 시리즈 동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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