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비전시리즈 4차전 키플레이어로 김하성(27)이 주목받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다저스를 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지면 탈락인 벼랑 끝 상황으로 몰았다. 물러설 곳 없는 다저스는 4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타일러 앤더슨(33)을 내세운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138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 기록한 7승이 개인 최다승이었는데 올해 단숨에 15승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두 팀의 4차전을 전망하며 ‘앤더슨은 정규시즌 다저스의 최고 투수 중 하나로 올스타에도 처음 선정됐다. 올해 샌디에이고 상대로 4경기 선발등판, 2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앤더슨을 상대할 샌디에이고 타선의 핵심으로 김하성을 꼽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우완 투수 상대로 거의 같은 라인업을 고수했지만 좌완 투수 상대로는 꽤 많은 변화를 줬다. 1번타자가가 (스위치 히터) 주릭슨 프로파일지, 김하성일지 궁금해할 만하다’며 ‘앤더슨 상대 통산 12타수 5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이 1번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올해 앤더슨에게 8타수 3안타로 강했다. 앤더슨이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몸담을 때도 4타수 2안타를 쳤다. 2년간 통산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타 5개 모두 단타로 삼진과 볼넷은 없었다.
김하성은 와일드카드부터 디비전시리즈까지 6경기 모두 선발출장, 21타수 4안타 타율 1할9푼에 그치고 있지만 볼넷 4개를 골라내 출루율 3할2푼을 기록 중이다. 도루 1개 포함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최다 6득점을 올리고 있다. NLDS 2차전에서 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맞아 1번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7번타자였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4차전 선발로는 우완 조 머스그로브가 나선다.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로 샌디에이고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6회 이닝을 앞두고 반짝이는 귀 때문에 벅 쇼월터 메츠 감독으로부터 부정 투구 어필을 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호투했다. 5일 휴식을 취한 머스그로브는 다시 한 번 다음 시리즈 진출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