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릭스는 지난 15일 일본 오카사부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승 1패(1승 어드밴티지)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하루 전 한신을 꺽고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야쿠르트와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이다. 지난해에는 야쿠르트가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정규리그 1위 오릭스가 2위 소프트뱅크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야마모토는 ‘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팀 동료들이 시리즈를 끝내줘서 굉장히 고맙다’라고 말했다”라며 오릭스의 일본시리즈 진출 소식을 전했다.
오릭스와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에서는 일본 최고의 에이스와 홈런타자의 맞대결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와 야쿠르트 홈런타자 무라카미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로 활약했다. 퍼시픽리그 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5), 승률(.750) 1위에 오르면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라카미 역시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1964년 오 사다하루(55홈런)가 지키고 있던 일본인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일본시리즈에서 무라카미와 맞붙게된 야마모토는 “시즌 중에는 (무라카미와)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다. 이런 최고의 무대에서 맞대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라며 무라카미와의 맞대결을 기다렸다. 이어서 “작년의 아쉬움을 풀 수 있도록 전력으로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