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김하성(27)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 시즌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708을 기록하며 부상과 80경기 출장정지 징계(금지약물 적발)로 인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잘메웠다. 공수주에서 견실한 활약을 선보이며 이제는 명실상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6득점 1도루 OPS .734을 기록하며 높은 출루율(.381)을 앞세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홈경기를 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1위 메츠가 홈어드밴티지를 가져가면서 시리즈 3경기가 모두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메츠를 2승 1패로 꺾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이자 111승을 거둔 다저스를 만났다. 이번에도 다저스가 홈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2차전을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포스트시즌 5경기만에 홈구장으로 돌아온 김하성을 샌디에이고 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반겼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펫코 파크에는 “하성킴! 하성킴!”이라고 김하성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들렸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잘 메우고 가을야구에서도 견실한 활약을 해준 김하성의 역할을 샌디에이고 팬들도 인정한 것이다.
아쉽게도 김하성은 첫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