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5일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은 김승현, 이수민, 구준범, 박정준, 오상민, 이기용(이상 투수), 김선우(내야수), 김성표(외야수) 등 8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1차 지명 출신 이수민.
이수민은 입단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상원고 3학년 때 대구고와의 주말리그 권역 경기에서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다 기록을 수립했고 두 차례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고교 무대 좌완 랭킹 1위로 평가받았다. 삼성은 2014년 1차 지명 때 경북고 박세웅과 저울질한 끝에 이수민을 선택했다.
데뷔 첫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올라 1승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45.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2017년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등번호도 100번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퓨처스 무대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9승 4패 평균자책점 4.29)을 세웠다.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 승격 기회를 얻었으나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대학리그의 오승환'으로 불렸던 우완 파이어볼러 김승현과 1군 무대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했던 김성표도 재계약 불가 대상에 포함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