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6이닝 무실점 쾌투' 한국, 네덜란드 상대 4-0 완승 [U-23 월드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14 21: 57

한국 U-23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WBSC U-23 야구월드컵’ B조 오프닝라운드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1승을 챙기며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로 4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U-23 월드컵. 한국은 지난 2016년 초대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뒤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8년 열린 2회 대회에서 4위, 2021년 열린 3회 대회(2020년 연기)에서 8위에 머무른 바 있다.

OSEN DB

한국은 송승환(두산⋅좌익수) 양승혁(KT⋅2루수) 조세진(롯데⋅우익수) 윤동희(롯데⋅중견수) 오장한(NC⋅지명타자) 김한별(NC⋅유격수) 허인서(한화⋅포수) 고영우(성균관대⋅3루수) 한태양(롯데⋅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투수 이상영(상무).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도 타선이 한바퀴 돌 때까지 네덜란드의 좌완 투수 딜런 팔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상영도 완벽투를 펼치며 네덜란드 타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한국은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양승혁의 유격수 내야안타, 조세진의 볼넷,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오장한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네덜란드 2루수 타이릭 켐프의 호수비에 걸렸다.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이상영은 델라노 셀라사, 대릴 콜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2사 2,3루에서 유격수 김한별의 슈퍼캐치가 실점을 막았다.
6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송승환의 우선상 2루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양승혁이 유격수 땅볼, 조세진이 삼진, 윤동희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7회초 한국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장한의 사구, 허인서의 볼넷 그리고 대주자 김태연과 허인서의 이중 도루에 힘입어 1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고영우의 유격수 땅볼 때 김태연이 빠른 발로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야수선택 출루.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한태양이 큰 바운드의 3루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루 주자 고영우는 3루까지 향하며 2사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의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한국은 선발 이상영이 6이닝 65구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기반을 닦았고 7회 이주형(NC)이 올라와 1이닝을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