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할까.
국내 야구 팬들에게 다저스는 '국민 구단'으로 불린다. 박찬호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빅리그 첫 구단이었고 이들이 전성기를 누렸던 팀이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통산 275경기에서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을 거뒀다.
그는 다저스에서 1997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특히 2000년 18승을 따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다. 박찬호는 2005년과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뛰면서 통산 34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승 10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5.08.
성적과 소속 년수만 놓고 본다면 다저스를 응원할 것 같지만 샌디에이고는 과거 다저스를 소유했던 오말리 그룹이 샌디에이고의 구단주로서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 인연으로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 고문으로 있다. 더욱이 김하성이 소속해 있기에 샌디에이고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은 더욱 크다.
박찬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출입증 사진을 게재했다. 샌디에이고 클럽 스태프로 클럽 하우스도 출입이 가능하다. 그는 출입증 사진과 함께 "김하성 선수 화이팅입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4일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득점 선두(6득점)를 질주 중인 김하성은 올 시즌 곤솔린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빅리그 데뷔 첫 가을 무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김하성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응원에 힘입어 정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