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을 응원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6득점 1도루 OPS .734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타율은 낮지만 높은 출루율(.381)을 기록했고 공수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와 1승 1패를 나눠가진 샌디에이고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디비전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키움 시절 김하성과 함께 뛰었던 에이스 안우진도 김하성의 활약을 인상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난 13일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김)하성이형 경기는 가끔 핸드폰으로 틀어서 본다. 정규시즌 끝나고 나서도 하성이형이 먼저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연락을 해주셨다. 포스트시즌에서 하성이형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하기를 응원한다”라고 김하성을 응원했다.
올 시즌 224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 한국인선수 1위를 달성한 안우진도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본 안우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직접 본적이 없어서 실감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을야구 분위기 자체는 나도 해봐서 안다. 벤치 분위기도 더 뜨겁고, 팬들도 정규시즌보다 훨씬 열광적이다. 오늘도 야구장에 오는데 응원 깃발도 많이 달려있는 것을 보니 가을야구 느낌이 났다. 이제 올 시즌도 거의 끝나가니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라며 가을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안우진은 상대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홈구장 고척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다.
안우진은 “고척돔에서 성적도 좋았고 홈구장이라서 좋다. 팬들도 더 많이 찾아와 주실거라고 생각한다. 개막전도 홈에서 했는데 역시 홈에서 던지는 것이 좋다”라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