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1번 리드오프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3구 시속 91마일(146.5km) 포심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디저스는 1회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맥스 먼시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2회 커쇼와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마지막 91.7마일(147.6km) 포심을 때려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후안 소토의 안타와 마차도 1타점 2루타로 홈까지 쇄도해 동점 득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도 곧바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트레이 터너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 커쇼의 4구 73.3마일(118.0km) 커브에 반응했다. 하지만 타구는 3루수 먼시에게 잡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안타로 출루했다. 윌 마이어스의 타구에는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쥬릭슨 프로파는 1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그렇지만 트렌트 그리샴의 스퀴즈 번트가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빼어난 수비에 실패로 돌아갔고 오스틴 놀라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6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윌 스미스와 먼시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대신해 로버트 수아레스를 투입했다. 수아레스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개빈 럭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김하성은 7회 옌시 알몬테와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96.2마일(154.8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사 만루 위기를 무사히 막았고 8회 크로넨워스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5-3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2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95.5마일 싱커를 때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조쉬 헤이더가 8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2이닝 무실점)-닉 마르티네스(⅔이닝 무실점)-헤이더(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은 샌디에이고(9안타)보다 많은 10안타를 때려냈지만 번번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