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1위'→통합우승까지 직진...SSG, KS 대비훈련 돌입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13 11: 13

SSG 랜더스가 본격적으로 한국시리즈 대비를 시작한다.
지난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을 끝으로 정규시즌 종료 후 4일간 ‘꿀맛’ 휴식 시간을 보낸 SSG 선수단이 13일부터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 다시 3일 훈련 후 휴식 턴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한국시리즈는 다음 달 1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시즌 1위팀 SSG의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SSG 랜더스 선수단. / OSEN DB

SSG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88승 4무 52패, 승률 .629로 1위에 올랐다. 개막일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팀 타율은 2할5푼4리로 7위에 그쳤지만 팀 득점은 720개로 KIA 타이거즈와 공동 2위다. 팀 홈런은 138개로 10개 팀 중 가장 많이 때렸다. 타점도 682개로 가장 많다.
불펜진이 불안할 때가 많았지만,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팀 평균자책점은 3.87로 4위. 이 점에서 수비력을 눈여겨봐야 했다.
투수들이 자신의 공을 던지려면 야수들이 도와줘야 한다. 상대 타자가 내 투구를 건드려도 내야, 외야 수비에서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야 투수들은 상대 타자와 승부에만 신경쓸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 SSG 수비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 시즌 막판 불안한 장면들이 적잖게 나오기도 했지만, 올해 SSG 수비 실책은 109개로 4번째로 적은 편이었다. 물론 지난해(102개)와 비교하면 늘어났지만, 센터라인은 확실히 강해졌다.
중견수 최지훈, 유격수 박성한이 팀의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손지환 수비 코치는 “시즌을 치르면서 수비가 강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선수들이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잘 따라와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올 시즌 센터라인 수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시즌 마지막에 (박) 성한이가 체력적인 문제로 조금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조동화 수비 코치는 “우선 우리팀 외야수 수비범위는 10개 구단 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분석 자료를 낯설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감과 데이터파트 자료를 참고해 경기를 치르면서 더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다. 선수들 한 시즌 고생 많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추켜세웠다.
SSG의 2022년 마지막 일정이 남아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단기전 승부에서는 실책 하나하나도 허용할 수 없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들만 내세우기 때문에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면 뼈아프다.
수비는 기본이다. 지도자들이 타격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다시 전력을 재정비해 통합 우승을 바라보는 SSG. 그들에게는 19일이라는 귀한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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