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포스트시즌 18연승 행진까지 가로막았다.
야마모토는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116구의 대역투. 6전4선승제(오릭스 1선승)으로 치러지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1승을 선점하면서 일본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9년 라쿠텐과의 클라이막스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부터 달려오던 포스트시즌 18연승 기록을 저지시켰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대역전 우승을 일구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선착한 오릭스. 당연히 올해 26경기 15승5패 평균자책점 1.68(193이닝 36자책점), 205탈삼진 승률 .750의 성적을 남기며 2년 연속 4관왕(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에 오른 야마모토가 1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소프트뱅크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1회 미모리 마사키를 삼진 슈토 우쿄를 3루수 땅볼, 마키하라 타이세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야나기타 유키를 삼진 처리했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마미야 겐타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야마구치 타츠루를 1루수 땅볼, 카이 다쿠야와 미모리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역시 슈토를 중견수 뜬공, 마키하라를 삼진 야나기타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7타자 연속 범타 처리.
5회 위기에 몰렸다. 데스파이네, 나카무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마미야를 희생번트로 처리,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야마구치와 카이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에서 실점을 억제했다.
한 번의 위기를 넘긴 뒤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야마모토.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책임졌다. 선두타자 이마미야를 삼진으로 처리한 야마모토. 하지만 1사 후 대타 카와세 히카루, 유리스벨 그라시알에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미모리를 1루수 땅볼, 슈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최대 위기를 극복했다.
타선은 4회와 5회 점수를 집중적으로 뽑았다. 4회 선두타자 나카가와 케이타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요시다 마사타카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니시노 마사히로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스기모토 유타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쿠레바야시 고타로가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오릭스는 5회 선두타자 와카츠키 켄야의 좌전안타, 후쿠다 슈헤이의 희생번트, 무네 유마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나카가와 케이타가 삼진을 당했지만 무네 유마의 2루 도루로 2사 2,3루. 요시다 마사타카는 고의4구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톤구 유마, 니시노 마사히로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얻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스기모토가 다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말 요시다의 우월 솔로포로 5-0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