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가 발표됐다.
KBO는 12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3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양 팀은 13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전2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른다.
80승62패2무로 정규시즌 막판 4위로 미끄러진 KT는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치른다. KT는 1승 혹은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정규시즌 5위 KIA는 2승을 챙겨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할 수 있다.
KIA는 정규시즌 막판 5위를 일찌감치 확정짓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일찌감치 준비했다.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을 노린다. 한편, KT는 지난 11일 LG와의 최종전에서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4위에서 시작하는 허탈감을 무시할 수 없다.
양 팀의 엔트리에서 특이점은 KT가 투수 13명을 포함시켰고 KIA는 투수 12명, 포수 3명으로 엔트리를 꾸린 것이다.
KT는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고 KIA는 션 놀린이 마운드에 오른다.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거뒀다. KIA를 상대로는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남겼다.
놀린은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었지만 21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의 성적을 남겼다. 9월 이후 7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0.99로 언터쳐블의 면모를 과시했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의 기록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