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훌리오 유리아스와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올 시즌 111승 51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다저스는 압도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공수에서 모두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 1위(2.80)를 차지한 마운드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선발 평균자책점 역시 1위(2.75)다.
강력한 다저스 선발진을 이끈 투수가 유리아스와 커쇼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31경기(175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커쇼도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22경기(126⅓이닝)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다저스는 유리아스가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커쇼를 1차전 선발투수로 고민했다. 커쇼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하지만 5차전에서 어떤 투수에게 완전한 휴식을 주는 것이 좋을지 고려한 결과 유리아스를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라고 다저스의 행복한 고민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동전던지기로 선발투수를 결정해도 됐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우리가 보기에 유리아스와 커쇼는 모두 에이스다. 훌리오는 올해 내내 환상적인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려서 우리 모두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번 결정으로 다저스는 유리아스를 디비전 시리즈 5경기 중 2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커쇼는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등판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클레이튼은 다음 시리즈에서 더욱 중요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의 디비전 시리즈 상대 샌디에이고는 1차전 선발투수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예고했다. 2차전에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