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누군가를 골탕 먹였다가 오히려 더 크게 앙갚음을 당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경기에 앞서 KIA 양현종, 나성범이 구단 후원 업체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시상하는 ‘하만카돈 MVP’에 선정됐다. 기량발전상은 박찬호.
양현종, 나성범, 박찬호는 시상식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도열한 선수단과 차례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때 재미난 장면이 포착됐다.
투수조 후배 전상현이 양현종의 뒤통수를 때렸다. 합법적(?)으로 선배를 때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임에도 전상현은 양현종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양현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마친 뒤 되돌아오며 범인을 색출했다. 그러고는 단번에 범인을 알아차렸다.
‘대투수’ 양현종의 뒤통수를 건드린 죄는 너무나도 컸다.
전상현에 니킥을 날리고 얼굴을 손으로 누르며 응징하기 시작했다. 주변 동료 선수들은 웃음을 참느라 애써야 했다.
양현종, 전상현의 모습을 O! SPORTS 숏폼에 담았다.
한편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5위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11일) KT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LG에 승리하거나 비기면 3위, 패하면 4위가 확정된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