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싸움의 흐름이 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일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KT는 시즌을 마친 4위 키움에 승률에서 1리 앞선 3위에 올라 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2경기 중 1경기만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출발한다. 반면 NC는 6위를 확정지은 상태서 편안하게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NC의 8승 7패 근소한 우위.
그런 가운데 NC는 천재환(좌익수)-최승민(중견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3루수)-윤형준(1루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2루수)-박대온(포수) 순의 1.5군급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키움 3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서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주전들 몸이 아파 어쩔 수 없다. 기존 선수들이 그 동안 부상이 있는데 참고 뛰었다”라며 “박건우의 경우 몸이 좋지 않아 아예 대기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양의지도 허리가 불편하면 경기 도중 쉬게 할 생각이다”라고 팀 사정을 설명했다.
지난 5월 이동욱 감독 경질과 함께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강 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약 5개월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강 대행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덕분에 초반보다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을 했기에 소회가 남다르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