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위로 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한화는 10일 내년 시즌 대비 선수단 재편을 위해 선수 12명의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 대상은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이다.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은 육성선수 말소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넘어온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은 올 시즌 1군에서 44경기를 던졌다. 47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만 35세 적잖은 나이로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베테랑 포수 이해창도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올해 4월 1군에서 4경기를 뛴 게 전부로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1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젊은 포수들이 성장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2015년 5월 KIA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좌완 투수 임준섭도 떠난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5경기 평균자책점 2.45. 2군 퓨처스리그에서 41경기 3승1패3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지만 만 33세로 세대 교체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