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시즌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1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천 취소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LG의 훈련 스케줄도 달라진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3일 시작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우천 취소가 되기 전에 향후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9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선수단은 이틀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 12~14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이후에는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일정이었다.
류 감독은 “교육리그가 남부 지역에서 5~6개팀이 참가해서 열린다. LG도 거기에 참가한다. 교육리그 첫 경기가 18~19일 익산에서 열리는데, 1군 선수들이 내려가서 경기하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신인급, 2군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교육리그는 LG를 비롯해 삼성, 롯데, NC, KIA, KT 등이 참가한다. 경기는 익산, 경산, 마산, 김해 등 남쪽 지역 2군 구장에서 열린다.
LG는 훈련을 하다가 플레이오프 직전인 18일과 19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선수들이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들은 경기 감각을 익히기 위해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등을 하는데, LG는 교육리그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는 선수들을 데리고 익산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9일 내리는 비를 원망했다. 일정이 뒤로 밀리고, 훈련 스케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1일 최종전을 치르게 되면서, “이천 합숙 훈련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KT와 홈 최종전에서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계획이다. 류 감독은 “(순위 결정 후) 처음부터 생각한 것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든, 어느 팀이 이득을 보고 어느 팀은 손해를 보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최종전은 원래 생각했던 대로 선발 투수는 임찬규가 예고돼 있었고, 2022시즌 홈 최종전에서 우리들이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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