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선발 등판한 애런 놀라(29)가 쾌투를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8일) 6-3으로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이날 선발 애런 놀라의 호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꺾었다. 놀라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놀라는 1회말 선두타자 눗바에게 2루타를 헌납했지만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 골드슈미트도 삼진, 아레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이후 디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놀라는 알바라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알바라도가 몰리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이 이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필라델피아는 1점도 뺏기지 않았다. 그 중 놀라의 몫도 상당했다.
놀라는 지난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가 8년 차였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32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부문에서 235개로 내셔널리그 3위, 다승 부문 20위.
삼진을 만드는 능력은 있는 투수다. 200탈삼진은 4번째였고 2년 연속이다. 잭 휠러와 함께 필라델피아 선발진을 이끌었다.
사실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기량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한 차례가 전부였다. 그런 놀라를 두고 MLB.com은 “진정으로 높이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수년 동안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추켜세웠다.
또 MLB.com은 “놀라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그는 신뢰를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지난 4일 휴스턴 원정에서 6⅔이닝 무실점 9탈삼진 2피안타 투구를 했는데, 그 덕에 필라델피아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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