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39)가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106승 56패)은 오는 12일부터 시작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를 꺾고 올라온 시애틀과 맞붙는다.
기선 제압을 위한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482경기(3163이닝) 244승 13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31경기(187⅔이닝)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벌랜더는 올 시즌 28경기(175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벌랜더는 올해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벌랜더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내가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놀라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모두가 나에게 ‘얼마나 놀라운 일이야?’라고 물어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놀랍지 않다. 나는 내가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얼마나 재활이 잘 됐고 시즌이 끝날 때 내 몸상태가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다. 나에게는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예상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