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9-10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 타선은 12안타 2홈런으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대니 잰슨은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불펜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동점, 9회 역전을 허용했다.
시애틀은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이 13안타 1홈런으로 폭발했다. 레이를 포함해 8명의 투수를 투입한 시애틀은 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2회 알레한드로 커크의 2루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2루타를 때려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도 토론토 타선은 불을 뿜었다. 에르난데스가 또 한 번 홈런을 터뜨리며 로비 레이를 강판시켰다.
시애틀은 5회 아담 프레이저의 안타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에 이어서 제러드 켈레닉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5회 에스피날 안타, 보 비솃 2루타, 게레로 주니어 자동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포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커크가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에르난데스는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더 뽑았다. 맷 채프먼의 희생플라이와 대니 잰슨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는 8-1까지 벌어졌다.
시애틀은 6회 타이 프란스 안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안타, 칼 롤리 안타, 폭투 득점, 산타나 스리런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7회 잰슨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지만 시애틀은 8회 수아레스 2루타, 롤리 1타점 적시타, 미치 해니거 안타, 프레이저 안타, J.P. 크로포드 3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토론토는 비솃과 스프링어가 수비 도중 충돌하면서 스프링어가 교체되고 말았다.
시애틀은 9회 롤리의 2루타에 이어서 프레이저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마지막 수비 때는 선발투수 조지 커비가 불펜으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