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이 승리 요건을 만들어두고 투구를 마쳤다.
디그롬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벌였다.
전날 메츠는 믿었던 카드 ‘사이영상 투수’ 맥스 슈어저가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7로 패했다. 하지만 메츠의 또 다른 ‘사이영상 투수’ 디그롬은 기대에 부응했다.
디그롬은 1회초 선두타자 프로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소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차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첫 타자 벨을 2루수 쪽 땅볼,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드루리를 3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디그롬은 3회 첫 타자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그리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1회말 1점 지원을 받고 4회말 추가 1점 지원을 받은 디그롬.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5회초 1사 2루에서 프로파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5회말 알론소의 솔로 홈런 지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디그롬은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맡겼다.
디그롬은 지난 2018년,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또 2015년, 2018년, 2019년, 202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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