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의 커리어 마지막인 1971번째 경기. 2만2900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며 마무리 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대호의 은퇴경기에서 롯데는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대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은퇴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1회말 렉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오지환의 볼넷, 이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수 땅볼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허도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한동희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2-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결국 롯데는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전안타와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대호가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대타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⅓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롯데는 구승민,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와 1점 차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은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대호는 통산 1971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대호는 KBO 17시즌 통산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그리고 투수로 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남긴 채 커리어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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