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에 실패했지만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정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2사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고 말았다.
8회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을 쳤다. 9회 2사 1,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로 시즌이 끝났다.
이정후는 비록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 모두 1위를 지켰다. 아직 KT, LG, NC의 시즌 최종전이 남았지만 5관왕 달성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정후가 가장 위험했던 타이틀은 최다안타다. 이날 최다안타 2위 호세 피렐라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192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만약 안타 하나만 더 때려냈다면 공동 1위, 안타 2개가 더 나왔다면 역전을 허용할 뻔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피렐라의 타율 역시 3할4푼2리(561타수 192안타)로 이정후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후가 침묵했음에도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이 송성문에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현재 3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KT가 1경기라도 패할 경우 키움이 3위로 올라가게 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