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엔딩을 했으면 좋겠다."
LG 류지현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LG는 이대호 은퇴식의 상대팀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대호의 22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은퇴경기와 은퇴식. 정규시즌 순위 경쟁이 끝났기에 일단 큰 부담은 없는 상황.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사실 원래라면 부담이 없는 경기지만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때문에 우리도 부담이 되는 경기"라고 웃었다.
이어 "이대호 선수가 이상적으로, 너무 아름답게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오늘도 정말 멋진 엔딩이 됐으면 좋겠다. 멋진 엔딩을 위해서, 한 선수의 마침표를 찍는 경기에서 추억이 될 만한 부분에서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동참해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호 은퇴 경기에서 LG는 선발 투수로 김영준을 내세운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재원(좌익수) 송찬의(1루수) 서건창(2루수) 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