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지켜봐야 하는데...".
KIA 타이거즈가 지난 7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11-1로 승리하고 5위를 확정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밟는다.
그런데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3~4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키움은 8일 두산(잠실)과 최종전을 갖고, KIA는 이날 KIA(광주)전을 비롯해 9일 잠실 LG전, 10일 수원 NC전까지 3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8일 순위가 결정될 수 있지만 10일 마지막 경기에서 결판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IA는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가 누가 될지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김 감독은 8일 KT와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1위를 해서 지켜봐야 하는데..."라며 "밑에서 지켜보니 영 그렇다. 양팀을 보면서 상대 전젹 등 따지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과 상대전적에서 밀렸다. 마운드, 타격, 수비 등 전체전력은 KT가 우위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싸움에서 지면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다. 키움은 오늘 안우진이 선발이다. (4위가 되면) 많은 휴식을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내일은 쉬고 10~11일 훈련후 이동한다. 상대팀들의 헛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상대에 따라 컨디션 좋은 투수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