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설욕에 나선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KIA는 전날 황대인 최형우 김호령의 홈런포를 앞세워 11-1 대승을 거두고 5위를 확정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뼈아픈 1패를 당한 KT는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4위 키움은 두산전에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다. 키움이 이긴다면 KT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KIA전부터 절대 질 수 없다.
KT는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3.07의 우등성적을 냈다. KIA를 상대로도 2승을 챙겼다. 필승카드이다. 불펜의 필승조도 모두 대기한다.
KIA는 불펜투수들과 백업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도 원래라면 양현종이었으나 한승혁을 내보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한 포석이다.
한승혁에 이어 기회를 얻지 못한 투수들이 줄줄이 나설 예정이다. 타선도 주전들이 대거 빠질 전망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총력전에 나서는 KT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