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적지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3전 2선승제)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샌디에이고는 3전 2선승제의 시리즈 기선을 제압하며 디비전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시즌 101승(61패)을 거두고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밀려난 메츠는 1패면 이대로 가을이 끝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에 이어 후안 소토가 삼진,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시 벨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0의 균형을 깼다.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의 5구째 95.4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담장 너머로 보냈다.
2회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렌트 그리샴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격차를 벌렸다. 1B-1S에서 슈어저의 3구째 94.3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 김하성이 우전안타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장식한 상황. 이후 오스틴 놀라의 인정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서 프로파가 우월 스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슈어저의 초구 커터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매니 마차도가 다시 슈어저의 초구 94.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슈어저를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4회까지 다르빗슈 유에 꽁꽁 묶인 메츠는 5회 1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이는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로버트 수아레즈-이미 가르시아가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프로파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하성도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메츠 선발 슈어저는 4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스코바의 홈런 포함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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