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6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대 전적 11승 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일 대구 LG전 이후 52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임시 선발 중책을 맡은 김윤수의 완벽한 투구를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비록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5회를 못 마쳤지만 본인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1⅓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사이드암 우규민은 구원승을 따냈고 좌완 이상민은 홀드를 추가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 달성에 1개를 남겨두게 됐다.
'삼성 굴비즈'로 불리는 김지찬과 김현준은 데뷔 첫 100안타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98안타를 기록 중인 이들은 나란히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7번 2루수로 나선 김지찬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와 7회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달성과 더불어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현준은 1회 중견수 플라이, 3회 볼넷, 5회 삼진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7회 좌전 안타에 이어 8회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라이온즈의 미래로 불리는 이들에게 데뷔 첫 100안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에 한층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