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 .262→.300 상승, 삼성, '박한이 매직' 톡톡히 누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08 14: 09

삼성 라이온즈의 역사는 박한이 1군 타격 코치의 입단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2001년 박한이 코치가 입단하기 전까지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박한이 코치가 팀에 합류한 뒤 통산 7차례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1군 통산 2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211득점 149도루를 기록한 라이온즈 레전드 출신 박한이 코치는 지도자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뚜렷한 성과를 내며 팬들 사이에서 '박한이 매직'이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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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삼성 역사가 박한이 코치의 입단 전과 후로 나뉜다면 올 시즌 삼성 공격은 박한이 코치의 1군 승격 전과 후의 차이가 뚜렷하다. 승격 전 삼성 팀타율은 2할6푼2리에 그쳤으나 박한이 코치가 1군에 합류한 뒤 타율 3할로 급상승했다. 
박한이 코치 1군 승격 후 구자욱과 오재일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음의 문제라고 본다.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위축된 것 같다"고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겠다고 했다. 
구자욱은 8월까지 타율 2할7푼6리(293타수 81안타)에 머물렀으나 9월 이후 타율 3할3푼(112타수 37안타)으로 치솟았다.
오재일도 8월 타율 1할4푼9리(67타수 10안타)에서 9월 이후 타율 2할9푼7리(91타수 27안타)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기본적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박한이 코치의 지도 또한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구자욱과 오재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타자들이 박한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기 전 타격 훈련할 때 직접 방망이를 들고 시범을 보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선수들은 "코치님께서 방망이를 쳐보고 싶어 그러는 것 같다"고 웃어 보이기도. 제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그의 진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1군 승격 후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밝힌 박한이 코치는 결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코치가 성공하기 힘들다는 고정 관념을 제대로 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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