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에서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대행이 성공적인 위기 수습과 함께 삼성을 7위에 올려놨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7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65승 2무 76패. 올해 두산전도 11승 5패 우위로 마쳤다.
524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윤수가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상민-우규민-이재익-이수민-문용익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우규민. 타선에서는 김현준, 이원석, 김지찬, 이병헌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경기 후 “임시 선발 중책을 맡은 김윤수의 완벽한 투구를 칭찬해주고 싶다. 비록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5회를 못 마쳤지만 본인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하위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끈질기게 승부하며 찬스를 이어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대행은 지난 8월 1일 9위 삼성의 지휘봉을 잡아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빠르게 수습한 덕분에 시즌 막바지 5강 싸움을 할 수 있었고, 이날 잠실 3루 관중석 또한 푸른 물결이 가득했다.
박 대행은 “올 시즌 마지막 원정이었는데 3루 좌석을 가득 채우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선수단을 대표해 무한한 감사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내일 최종전도 최선을 다해 매진 사례와 함께 멋지게 마무리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삼성은 오는 8일 홈에서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과 박종훈(SSG)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8일 경기는 이미 표가 모두 팔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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