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에서 5위 문턱까지, NC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했다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8 09: 14

NC 다이노스가 시즌 142번째 경기에서 5강 희망이 좌절됐다. 마지막 기적은 없었다. 
5월 11일, NC 다이노스는 이동욱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고,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당시 NC 순위는 10위 최하위였다.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파문으로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느라 5월초에 복귀했다. (박석민은 6월 이후 복귀)

전력이 온전히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을 보내면서 성적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치들 사이에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감독 사퇴를 겪은 NC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합류해도 단번에 성적이 올라가지 않았다. 전반기를 9위로 마쳤다.
후반기 주축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팀이 제대로 하나로 뭉쳤다. 순위표에서 하나씩 위로 올라왔고, 시즌 막판 5강 싸움까지 하게 됐다. 5월 중순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9월 하순에는 5위 KIA에 0.5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와 운명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하며 다시 간격이 멀어졌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는 없었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7일 운명이 결정됐다.
KIA가 KT에 11-1 대승을 거두면서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지우고 5위를 확정했다. NC는 2-0으로 앞서다 LG에 역전패를 당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2년 연속 5강 실패로 시즌이 끝났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7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독대행이 처음 됐을 때는) 지금 5위 경쟁을 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팀의 정상화 목표로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고 승리만 생각했다.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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