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확정 의미있다".
KIA 타이거즈가 힘겹게 5위 싸움에서 웃었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두었다.
선발 션 놀린이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황대인의 역전 투런포, 최형우의 쐐기투런포, 김호령의 5강 확정을 자축하는 스리런포까지 화끈하게 방망이가 터졌다.
이날 승리로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5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을무대에 진출했다. 12일 4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고 첫 업셋(하극상)에 도전한다.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가을행을 결정지은 김종국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자력으로 5강 진출을 확정지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순위 싸움을 버텨내고 자력으로 5강을 확정하는 경기를 펼친 것이 의미 있다"고 의미를 부였다.
이어 "나지완 은퇴식에다,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내일 경기까지 잘 마무리 하고, 와일드카드전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