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성 교체→선발 출장→회심의 2타점 2루타’ 잠실 빅보이, 질책 듣고 각성하다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8 00: 09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전날 어이없는 삼진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한 것을 만회했다. 
이재원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원은 2회 첫 타석에서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 초구 더모디의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2구와 3구는 파울, 4구 볼을 고른 후 5구째도 파울이 됐다. 6구째 몸쪽으로 빠지는 직구에 속지 않고 참았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직구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2 동점을 만든 적시타였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동점 안타였다. 
2루 베이스를 밟은 이재원은 웃음 대신 굳은 표정이었다. 전날 1회 교체에 따른 의미를 잘 알고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표정이었다.
5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잡아내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뜬공 아웃이 됐다. 8회 1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을 향해 질책과 애정을 함께 이야기했다. 전날 6일 KIA전에서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1,3루에서 이재원은 상대 선발 임기영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 유인구에 3번 연속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자 1회말 공수교대 때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을 교체했다. 
류 감독은 전날 1회 이재원의 교체 의미를 묻자 “볼 1개, 1타석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뒤에 타순도 있는데, 상대 투수에 대한 공부, 타석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1군에서 타격할 자격이 없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재원을 향한 애정과 격려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어제 감정적으로 교체한 것은 아니다. 오늘 스타팅으로 낸다. 어제 교체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다. 그냥 넘어가면, 선수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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