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정규시즌 7위를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7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65승 2무 76패. 올해 두산전도 11승 5패 우위로 마쳤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9위 두산은 60승 2무 81패가 됐다. 종전 1990년 OB(35승 5무 80패)를 넘어선 창단 최다패다.
삼성이 3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이병헌이 초구 2루타와 투수 보크로 3루에 도달한 상황.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구자욱 타석 때 발생한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주자 이병헌이 홈을 밟았다.
삼성 타선이 7회 폭발했다. 선두 김지찬-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친 뒤 1사 1, 2루서 등장한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폭투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서 강한울이 밀어내기 볼넷,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를 차례로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3회 무사 1루, 4회 1사 1, 2루, 5회 1사 1, 3루 등 숱한 찬스서 후속타가 번번이 불발됐다. 7회 선두 양석환(2루타)-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맞이했지만 대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병살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오히려 삼성이 1사 후 대타 오선진-김현준의 연속 안타와 폭투에 이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 1사 후 강승호가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데뷔 첫 한 시즌 10홈런을 완성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삼성은 524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윤수가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상민-우규민-이재익-이수민-문용익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우규민. 타선에서는 김현준, 이원석, 김지찬, 이병헌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 난조로 시즌 9패(8승)째를 당했다. 강승호, 허경민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8일 홈에서 SSG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내야수 오재원의 은퇴식이 함께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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