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24)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다.
토론토는 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알렉 마노아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올 시즌 31경기(196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로 활약하며 토론토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했던 신인투수가 이제는 류현진을 대신해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선수 랭킹 톱50에서 알렉 마노아를 33위로 선정했다. “올해는 마노아가 전도유망한 유망주로 떠올랐을 때 토론토가 바랐던 시즌이다. 그리고 그는 거의 200이닝을 던졌음에도 조금도 주춤하지 않았다”라며 마노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마노아는 올 시즌 시애틀을 상대로 1경기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다만 훌리오 로드리게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등 시애틀 주축타자들은 모두 무안타로 잘 봉쇄했다.
2020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토론토는 당시 부진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솃 등 간판타자들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홈런을 터뜨리며 당시 토론토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대니 잰슨이 이번에도 가을야구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001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시애틀은 루이스 카스티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25경기(150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토론토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부족한 것이 불안요소다. 신인 로드리게스는 물론 아담 프레이저, J.P. 크로포드, 타이 프란스 등 많은 주축선수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다. 타선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타자는 수아레스와 산타나 정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