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끝내기 패배’ 3위 노리는 키움, 최종전 승리 후 기도 밖에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07 06: 29

키움 히어로즈가 치명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위 경쟁에서 한 발 멀어졌다.
키움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1회 유상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최근 2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79승 2무 62패 승률 .560으로 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KT(78승 2무 60패)와는 0.5게임차로 멀어졌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키움은 이제 올 시즌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키움이 3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최종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미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는 것이 가능했던 KT는 3위 확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잔여경기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3승 1패만 해도 자력 3위가 가능하다.
KT가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난 것은 키움에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다만 아직까지 키움이 3위 경쟁에서 크게 불리하다고도 보기는 어렵다. 만약 키움이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을 잡는다면 KT는 2승 2패를 기록해도 4위로 떨어지게 된다. 키움이 KT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서는 것이 결정적인 변수다.
키움과 KT의 치열한 3위 경쟁은 시즌 최종전까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KT가 잔여경기 일정에서도 우천취소 경기가 나와 다른 팀들이 모두 시즌 최종전을 치른 이후에도 2경기를 더 해야하기 때문이다. KT가 오는 8일까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키움이 최종전에서 패하거나 KT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키움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마지막까지 KT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전에서 돌아온 키움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KT 경기를 지켜볼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