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동주’로 불리는 두산 김민혁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김민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5번 1루수로 나선 김민혁은 0-2로 뒤진 4회 2사 후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고 4-4로 맞선 7회 2사 1,3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5번 타자로 나온 김민혁이 타석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민혁은 “잠실구장 첫 홈런을 기록했는데 진짜 정말 행복했다. 홈런은 언제나 좋지만 홈팬들 앞에서 꼭 쳐보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베이스를 돌 때 '드디어 나왔구나' 싶었다. 볼카운트가 2B로 유리해 공 보고 공 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민혁은 또 “내 스스로 많이 실망했지만 버티고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겨냈다. 늦게나마 내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때 못 고쳤던 타격이나 수비는 마무리 캠프부터 훈련량을 늘려 다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