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문동주(19)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동주는 지난 3일 대전 SSG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매직넘버 ‘1’ 상태로 대전에 온 SSG 강타선을 상대로 최고 157km 강속구에 커브를 던지며 우승을 저지했다.
6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첫 승에 대해 “정말 잘 던졌다. 그동안 감독, 코치를 해오면서 수수많은 투수들을 지도했는데 그 중에서도 문동주가 베스트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수베로 감독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을 봤지만 그 나이대 선수답지 않은 마인드가 뛰어나다. (3일 SSG전도) 1위 팀이 이기려고 왔는데 대수롭지 않게 자기 공을 뿌리는 모습을 봤다. 초반에 맞아나간 부분을 인정하고 투구 플랜을 수정하는 모습에도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4~5회 삼진 2개씩 포함 6타자 연속 아웃으로 잡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종합적인 능력을 갖춘 18살 투수는 처음 봤다. 좌우 타자 상대로 잘 먹히는 5가지 구종을 가졌다”며 “국가대표 자질을 가졌다. 나이를 빼고 보면 문동주가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한화 감독이라 하는 말이 아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한화는 이날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정은원(지명타자) 장운호(우익수) 노시환(1루수) 마이크 터크먼(중견수) 김태연(3루수) 최재훈(포수) 하주석(유격수) 박정현(2루수) 유로결(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김민우.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