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39)가 빅리그 18번째 시즌을 맞아 18승 평균자책점 1.75의 회춘투를 선보였다.
2022 메이저리그가 6일(이하 한국시간)을 끝으로 팀 당 162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라 30개 구단 가운데 12개 구단이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를 수립하고, 지난해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역대급 투타겸업을 해내는 등 풍성한 이슈가 시즌을 더욱 빛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39세 벌랜더가 다승(18승), 평균자책점(1.75) 2관왕을 차지했다. 구원왕(42세이브)은 강속구 수호신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차지했고, 프램버 발데스(휴스턴)가 이닝(201⅓),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탈삼진(257개)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 부문은 저지 세상이었다. 홈런을 비롯해 타점(131), 득점(133), 볼넷(111), 출루율(.429), 장타율(.686), OPS(1.111)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루이스 아라에스(미네소타 트윈스)는 타율 3할1푼6리로 타격왕을 차지하며 저지의 트리플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도전을 저지했고, 35도루의 호르헤 마테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 동료 세드릭 멀린스를 1개 차이로 제치고 도루왕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타격왕은 제프 맥닐(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타율 3할2푼6리를 기록하며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을 1리 차이로 간신히 따돌렸다. 대신 프리먼은 안타(199), 득점(117), 출루율(.407) 1위를 차지했다. 득점은 팀 동료 무키 베츠와 공동 선두.
그 밖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홈런왕(46),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타점왕(131),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는 도루왕(41),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볼넷왕(135)을 각각 거머쥐었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가장 높은 장타율(.578)과 OPS(.982)를 기록했다.
카일 라이트(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1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이 됐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는 평균자책점 1위(2.16)에 오르며 2019년 류현진 이후 3년 만에 다저스 소속 방어율왕이 됐고, 켄리 잰슨(애틀랜타)이 세이브(41),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가 이닝(228⅔),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탈삼진(243) 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오는 8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4경기로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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