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젊은 영건이 호투를 펼칠까?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날은 15안타를 터트린 LG가 10-2 대승을 거두었다. 올해 상대 전적도 10승5패로 크게 앞섰다.
KIA는 5위 확정 매직넘버를 2를 남겨놓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 추격하는 NC는 롯데를 꺾고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어야 자력으로 5위에 진출한다. 4경기를 남긴 NC도 전승을 목표로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5경기(22선발)에 출전해 4승1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성적에 비해 패가 월등하게 많다. 타선 지원을 못받은 탓이다.
LG를 상대로 9⅔이닝 3실점을 강했다. 팀의 승리를 이끌며 매직넘버 삭제와 자신의 시즌 4승 피날레에 도전한다.
LG의 선발투수는 22살 영건 이지강이다. 2019년 2차 9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2022년에 정식선수가 되었다. 올해는 3경기 6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을 거론하기는 표본이 너무 적다.
지난 5월 13일 KIA를 상대로 3이닝 5실점했다. 평균 144km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변화구의 각이 예리하게 떨어진다면 KIA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
KIA는 전날 초반 중요한 1사3루 기회를 두 번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해 주도권을 넘겼다. 이날도 득점권에서 어떤 타격을 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LG는 왼손 타자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급한 KIA와 2위를 확정해 부담이 없는 LG 선수들의 심리적인 상황도 승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LG의 고춧가루인지, KIA의 매직넘버 삭제가 될까? 웃는 쪽은 하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