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코치로 일한 김기태(53)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6일 요미우리 코치 6명이 퇴단한다고 전했다.
김기태 코치를 비롯해 무라타 슈이치 1군 타격 겸 수비코치, 요코가와 후미노리 1군 타격코치, 카즈나리 사네마츠 1군 배터리코치, 마쓰모토 데쓰야 2군 외야 수비 및 주루코치, 고토 고지 3군 타격코치가 물러난다.
요미우리는 올해 68승72패3무(.486)로 승률 5할에 실패하며 센트럴리그 4위에 그쳤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일 시즌 종료 후 야마구치 슈이치 요미우리 구단주는 “여러 가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며 코치진 교체를 시사한 바 있다.
2년 연속 5할 이하 승률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이 고위층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지만 코치진이 대신 책임을 지게 됐다. 하라 감독은 내년에 팀 역대 최장 17년째 팀을 이끌게 된다.
한편 지난 2019년 5월 KIA 감독을 자진 사퇴한 김기태 코치는 지난해 요미우리 2군 헤드코치에 선임돼 유망주 육성에 힘을 썼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요미우리를 퇴단한 김 코치가 자유의 몸이 되면서 KBO리그 복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감독대행 체제가 끝나는 팀이 모두 5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