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패배→우승 실패 ‘충격’…SB, 포스트시즌 16연승 신화 이어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6 10: 27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일본프로야구 소트프뱅크 호크스가 포스트시즌 16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소프트뱅크는 아쉽게 퍼시픽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놓쳤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일 열린 지바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5로 역전패 했다. 2위 오릭스가 최종전에서 라쿠텐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 76승 2무 65패 동률을 기록했는데, 상대 전적에서 오릭스에 10승 15패로 열세로 우승을 내줬다. 소프트뱅크는 시즌 중반 오릭스에 11.5경기 차이로 앞섰는데, 143경기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내줬다.

소프트뱅크 구단 SNS

2위로 밀려난 소프트뱅크는 오는 8일부터 3위 세이부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3전2선승제)를 치른다.
소프트뱅크는 5일 페이페이돔에서 세이부와의 일전을 대비한 팀 훈련을 재개했다. 훈련에 앞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은 “끝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확실히 준비해서 나아가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은 “클라이맥스시리즈에 대비해 다시 한번 모두 힘을 합쳐 싸워가자”고 주문했다.
소프트뱅크는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부터 16연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 당시 라쿠텐 상대로 1차전을 패배한 후 2차전 6-4, 3차전 2-1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승은 안고 시작한 1위 세이부 상대로 8-4, 8-6, 7-0, 9-3으로 4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올라갔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를 7-2, 6-3, 6-2, 4-3으로 셧아웃 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패 후 10연승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에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승을 안고 시작한 파이널스테이지(코로나19 영향으로 단축)에서 지바 롯데를 4-3, 6-4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요미우리를 만나 5-1, 13-2, 4-0, 4-1의 압도적인 4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최초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 2년 연속 같은 팀 상대로 4승 무패 스윕 우승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는 4위로 부진, 8년만에 B클래스로 처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142번째, 143번째 경기를 잇달아 패배하면서 리그 우승을 놓친 소프트뱅크가 포스트시즌에서 연승 기록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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