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렐라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무사 1,2루서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KT를 7-4로 꺾고 7월 12일 이후 수원 경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그는 “오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4안타를 때려 기쁘다. 어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지만 대충 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피렐라와의 일문일답.
-4안타 경기를 달성한 소감은.
▲오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4안타를 때려 기쁘다.
-KBO리그 역대 40번째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
-5강에서 탈락했지만 활력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지만 대충 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
▲굉장히 즐거웠다. 개인 성적이 잘 나왔고 커리어상 가장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아쉬운 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수비 이닝을 많이 소화한 게 가장 좋았다.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만족스럽다. 꾸준히 공격적으로 스윙하고 득점을 많이 만들어낸 게 좋았다.
-이정후와 타격왕 경쟁이 치열하다.
▲타격왕 경쟁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오늘 많이 치면 감사하게 여기고 못 치면 다음에 많이 쳐야지 생각한다. 이정후가 타격왕에 오른다면 축하해주겠다. 내가 타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다 이겼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여권을 압수해야 한다고 말할 만큼 오랫동안 함께 하길 원하는데.
▲가져갈 수 있으면 우리 아파트에 와서 가져가라. 아파트에서 기다리겠다. 나도 삼성과 재계약하고 싶다. (웃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