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수원에서 좋은 승부를 펼치지 못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박진만 감독 대행이 이끄는 삼성이 KT와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7월 12일 이후 수원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피렐라는 4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김현준, 구자욱, 강민호, 이원석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올 시즌 수원에서 좋은 승부를 펼치지 못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면서 “추워진 날씨 속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김현준-구자욱-호세 피렐라-오재일-강민호-이원석-김지찬-이재현-김영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6회 호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오늘 선발 라인업에 신인급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는데 정작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며 후배들을 이끌어준 게 승인이었다. 이것이 향후 라이온즈의 방향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뷰캐너의 11승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