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6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삼성은 7월 12일 이후 수원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두 타자 김현준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석에는 구자욱. 볼카운트 0B-2S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2루.
피렐라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김현준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오재일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굴절됐다. 3루 주자 구자욱은 여유있게 득점 성공. 그 사이 피렐라는 3루까지 내달렸다.
강민호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피렐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고영표 대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원석은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3루에 있던 오재일은 천천히 홈으로 들어왔다.
기세 오른 삼성은 7회에도 김현준, 구자욱,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8회 2사 2루 찬스에서 대타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날려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렐라는 4안타 원맨쇼를 펼쳤고 김현준, 구자욱, 강민호, 이원석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통산 2100안타 레전드 출신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 타자들의 좋은 집중력으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운도 따랐지만 구자욱의 안타가 (대량 득점의) 도화선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선두 타자가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