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 소박하게 끝난 KBO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세리머니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5 18: 29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 랜더스 선수단의 세리머니가 소박하게 끝났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에는 SSG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전날(4일) SSG를 추격하던 2위 LG가 KIA에 3-8로 패하면서 SS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이 지워졌다.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SSG 선수들이 정용진 구단주,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2022.10.05 / dreamer@osen.co.kr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기분 좋다. 1위 놓치지 않은 선수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2년 차 초보 감독에게 1위 안겨줘 고맙다”고 전했다.
한유섬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분은 좀 남달랐다. 잠시 좋았다. 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다들 고생했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기쁘다”고 했다.
오후 5시58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해 민경삼 대표이사 등 모두 함께했다. 정규시즌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상태로 한 자리에 모였다.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SSG의 기념행사, 주장 한유섬과 정용진 구단주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2.10.05 / dreamer@osen.co.kr
허구연 KBO 총재는 트로피를 건네며 SSG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했다. 주장 한유섬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소감을 건넸다. 또 기념 촬영이 이어졌고 기념 모자를 높이 던지면서 우승 기분을 냈다. 하지만 세리머니가 길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대기록이었지만 남은 경기가 있고, 이날 두산전도 준비해야 했다. 게다가 장소는 두산 홈구장 잠실이었다. 정 구단주의 소감도 없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을 비롯해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있어 소박(?)하게 정규시즌 우승 기쁨을 맛본 정도가 됐다.
한유섬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고 했지만 “아직 정규 시즌 3경기가 남았고, 한국시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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