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직행' SSG 선수단,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자부심 있습니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5 17: 48

SSG 랜더스 선수단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준비한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두산전 포함 올해 정규시즌 3경기 남은 상태. 긴장감 넘친 1위 경쟁은 끝난 상태다. 선수단 분위기도 보다 밝아졌다.
전날(4일) SSG를 추격하던 2위 LG가 KIA에 3-8로 패하면서 SS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이 지워졌다.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 / OSEN DB

선수들 대부분은 방에서 혼자 LG와 KIA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김민식은 “방에서 혼자 경기를 봤다”고 했다. 주장 한유섬도 “혼자 조용히 봤다. 경기 중반부터 봤다”고 말했다.  다만 기분이 좋지만 남은 경기 마무리도 잘 해야하고, 두산과 경기 전이라 기분을 내는 데 조심스러워했다.
한유섬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분은 좀 남달랐다. 잠시 좋았다. 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다들 고생했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기쁘다. 하지만 아직 정규 시즌 3경기가 남았고, 한국시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 선수들의 메시지 단체 방에는 저마다 기쁨의 이모티콘이 가득했다. 추신수는 “선수들 단체방에 이모티콘이 수백개는 올라온 듯하다”고 했다. 김민식은 “(이) 재원이 형이 가장 먼저 이모티콘을 올린 듯하다. 그리고 바로 이모티콘이 쏟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이 최소경기, 최연소 통산 150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박성한은 “150승 만들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또한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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