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최강의 에이스들을 상대한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9승 72패 승률 .553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필라델피아(87승 74패 승률 .540)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벌리고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순위가 모두 결정되면서 포스트시즌 대진 역시 모두 결정됐다.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한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1위 메츠와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 경기는 모두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개최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뛰어난 투수진을 앞세운 두 팀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선발투수 매치업이 예상된다”라며 예상 선발투수 매치업을 공개했다. 1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유 다르빗슈와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맞붙는다. 2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블레이크 스넬과 메츠 맥스 슈어저가 선발등판하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 3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와 메츠 크리스 배싯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들인 디그롬과 슈어저의 1·2차전 등판은 확정적이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경기(64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고, 슈어저는 23경기(145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디그롬과 슈어저 모두와 상대를 해보지 못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디그롬과 슈어저를 모두 상대했다. 디그롬을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 2삼진, 슈어저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4삼진으로 디그롬과 슈어저에게 완전히 당했다.
김하성은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최고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지난 시즌 부진을 설욕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