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은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를 찍었다. 특유의 빠른 발과 스프린트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 1개를 범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배지환은 1-3으로 역전을 당한 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빅이닝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수 뒤로 향하는 빗맞은 뜬공 타구를 쳤다. 하지만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1루에 출루한 배지환은 후속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고 로돌포 카스트로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홈으로 돌진해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이후 피츠버그는 카스트로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미겔 안두하의 적시 2루타, 잭 수윈스키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벤 가멜의 적시타가 나왔다.
3회말 타자일순했고 2사 1,3루 기회에서 배지환의 타석이 돌아왔다. 배지환은 이번에도 정타의 타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수 옆으로 향하는 절묘한 땅볼 타구를 때린 뒤 1루에 전력질주,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3으로 앞서갔다.
5회말 1사 1루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7회초 다시 4점을 허용하면서 7-7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초 세인트루이스 후안 예페스에게 적시타를 내줘 7-8로 재역전을 당했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배지환은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번트 자세를 취하며 주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풀카운트가 됐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