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가을야구 매직넘버 '2'…SSG 1위-LG 2위 확정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4 21: 37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잡고 매직넘버를 줄였다. LG와 1위 SSG 랜더스 순위도 확정됐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의리가 잘 던졌고,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남은 매직넘버, 자력으로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오늘 경기 포함 5경기 남았다. 오늘 중요한 경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됐다.

6회초 무사에서 KIA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10.04 /jpnews@osen.co.kr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좌익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초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다.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최형우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KIA 이의리가 미소짓고 있다. 2022.10.04 /jpnews@osen.co.kr
1회 4점 지원을 받은 이의리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3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가르시아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고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넘겼다.
이의리는 3회 들어 1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줘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해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5회까지 잘 막았다.
KIA는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 류지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8-2로 달아났다. 9회말 박준표가 1사 1, 2루에서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KIA는 LG를 잡으면서 가을야구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2’로 줄였고, LG는 2위가 확정됐다. 개막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린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한편 KIA는 광주로 돌아가 마지막 홈 4연전을 벌인다. 5일, 6일 LG와 홈 2연전을 치르고 KT 위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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